우리는 더 이상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보지 못한다. 꿈꿀 뿐이다. 우리가 야생에 매혹되는 것은 고대의 동굴 벽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오래된 일이다. 그러나 이 꿈은 오늘날 공장의 매연과 산업 스모그 속에 사라져가고 있다. <테라>는 삶을 이야기한다. <하늘에서 본 지구>로 유명한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홈>, <플래닛 오션>, <휴먼>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과 <테라>의 공동 연출을 맡은 마이클 피티오는 우리 지구의 놀라운 전설을 이야기한다. 이끼류부터 거대한 숲까지, 그리고 정글의 원숭이들부터 대초원의 신비로운 동물들까지, 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구 위의 생물들은 인류의 놀라운 발전에 아주 깊은 영향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인류는 점차 고립되고 있다. 다른 생물들과 인류의 관계는 얼마나,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주위의 생물들에게서 우리가 아직도 볼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테라>는 생명체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행이며, 우리 안의 동물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2016년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운드오브네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