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인생 속으로... 거짓은 거짓을 낳고... 점점 깊어가는 거짓의 세계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요나스. 과학 수사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 시체들의 사진 말이다. 사건의 현장에 가서 시체들에게 플래쉬를 터뜨려 가며 마지막 사진을 찍어준다. 가끔 그들의 사연을 궁금해 하면서.... 그리고 집에는 십년을 넘게 살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이들 둘이 있다. 다른 가장들과 마찬가지로 낡아가는 차를 바꿀 것을 고민을 하고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은 욕망을 지닌 채 살고 있다. 어느 날 사건이 하나 터진다. 그의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길에서 멈추게 되고 그로 인해 다른 교통 사고가 생기면서 사고가 생긴다. 피해자에 대한 궁금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그녀의 이름은 율리아. 풍족한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또 다른 세상을 알고 싶어 길을 떠난다. 그리고 만난 나쁜 남자 세바스티앙 그에게 길들여지고 갱단에게 쫓기던 상황에서 우연하게 그를 죽이게 되고 귀국을 한다. 환상처럼 떠오르는 기억으로 고민하던 그녀는 교통 사고가 나고 시력과 기억을 잃는다. 남은 기억은 단지, 세바스티앙이란 이름뿐.... 딸에게 생명의 집착을 갖게 하기 위해 율리아 아버지의 부탁으로 요나스는 세바스티앙의 역할을 하게 된다. 둘 사이는 묘하게 얽히고 세바스티앙 역할을 하던 요나스는 마치 자신이 세바스티앙인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된다. 세바스티앙의 과거는 율리아의 잊혀진 기억속에 있을뿐... 그들은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되고 파멸로 치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