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아주 고색이 창연한 고택으로 휴가를 보낼 이사를 오게 된다. 아주 작은 금액으로 집 주인은 너무도 순순히 이 집을 임대해 주는데 남편은 왠지 내키지 않아 하지만 아내인 마리안은 너무도 흡족해 한다. 어린 아들과 세 식구는 그렇게 이 집에서 때 아닌 휴가를 보내게 되는데 집 주인은 병든 늙은 노모를 2층에 두고 떠나며 보살펴 줄 것을 제안하였고 마리안은 그 약속을 지켜 매일 식사와 병간호를 한다. 단 누구도 그 방은 출입을 못하게 하며 병적으로 접근을 꺼려 하였고 날이 갈수록 이 집에선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